|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새해 메시지를 내놓은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는 내란 수괴를 속히 체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구두 논평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께 관저 앞에서 철야 지지집회 중인 시민들에게 A4용지에 직접 서명한 새해 인사 및 지지감사 인사 글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 더 힘을 냅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그가 여전히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란을 획책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또한 윤석열은 국회도 법원도 검찰도 헌재도 다 부정하고 위험한 폭주를 계속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고 있는 점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두고 “내란을 벌인 것으로 부족해서 지지자들을 선동해 극단적 충돌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하루빨리 윤석열을 체포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 그것만이 윤석열의 망상과 광기를 멈춰세울 길”이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