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가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오전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배현진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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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는 24일 “제가 문재인 정권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건 주장이라기보다 팩트고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몸담았던 회사의 사장께서 인터뷰를 통해 ‘배현진은 다시는 뉴스 출연을 못할 것’이라고 공언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후보는 “제가 주로 앵커로 활약해 마이크를 잡는 일이 본업인데, 그런 사람에게 ‘뉴스를 못한다’ 이것은 명백한 블랙리스트”라며 “저와 해고된 이메일을 열람당한 수십명의 동료들이 블랙리스트가 아니라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고 했다.
뉴스의 공정성을 훼손한 배 후보가 블랙리스트 운운하는 건 적반하장이라는 MBC의 반박에 대해선 “뉴스의 공정성이라는 게 오롯이 시청자들이 판단하실 몫”이라며 “제가 뉴스의 공정성을 해쳤다고 말하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다.
재건축 이슈에 대해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유재산권을 침해하고 규제하는 정책이 형평성에 맞는지 의문이 있고, 부담금 산정 기준에도 논란이 분분해 관련 법을 폐지하는 게 맞다”고 했다.
송파을 후보가 쟁쟁하다는 얘기엔 “그분들의 정치경력은 인정한다. 저는 기존 정치권에 물들지 않은 신인으로 과거 구태정치가 아닌 조금 더 미래지향적이고, 더 쉬운 정치, 생활 밀착한 가까운 정치를 해나갈까 고민하고 있다”며 “뉴스를 8년 넘게 한 만큼 송파 주민들의 목소리, 국민들의 염원과 바람도 누구보다 빨리 간파하고 들어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제가 송파의 목소리, 국민의 목소리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했다.
재보선결과와 상관없이 정치를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저는 이미 발을 들였기 때문에 제가 처음 드렸던 약속, 앞으로 계속 가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