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이 매달 둔화되면서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를 기록했다.
| (자료=고용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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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총 201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0.6%(12만8000명)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4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증가폭은 2021년 3월(0.4%)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증가폭은 2021년 12월 6.0%까지 확대됐으나 이후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상용근로자는 1년 전보다 4만8000명(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임시일용근로자와 기타종사자는 각각 6만3000명(3.2%), 1만7000명(1.3%) 늘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장의 상용근로자가 같은 기간 10만1000명(0.6%), 300인 이상 사업장에선 2만7000명(0.8%)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1.3%)은 증가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5%), 교육서비스업(-0.8%), 도매 및 소매업(-0.3%)은 감소세를 보였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지난 5월 기준 335만원으로 전년 동월(333만2000원) 대비 0.5%(1만8000원)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증가폭은 4월 1.4%에서 소폭 둔화됐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5월 기준 153.3시간으로 1년 전보다 1.4시간(-0.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