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민주당을 때려잡아야 할 종북주사파로 규정해"

26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시정연설 불참 국민에 예의 아니라는 與 비판에
"헌정사 이렇게 염치 없고 무능한 대통령 처음"
"尹 정권, 오로지 文·李에 대한 수사 목적"
"김용, 돈 받을 가능성 없어…특검 통해 밝혀야"
  • 등록 2022-10-26 오전 10:34:15

    수정 2022-10-26 오전 10:34:15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제1야당을 때려잡아야 할, 궤멸해야 할 종북주사파로 아직도 규정하고 있다. 시대착오적인 국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진행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관련해 “텅 비어 있는 제1야당 좌석 사이로 너무도 당당하게 오는 것을 보니까 협치라든가 국정이라든가 이런 거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아직도 검찰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헌정 사상 최초의 보이콧이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주장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강제 민주 당사를 침탈해서 압수수색하고 국정감사 마지막 날 이런 일이 벌어진 것도 국정감사에 대한 방해 행위”라며 “제가 볼 때는 헌정사상 이렇게 정말 염치없고 무능한 대통령은 오히려 처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국정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그러다 보니까 저쪽(지지층)을 결집하기보다는 (야당) 탄압을 통해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은) 오로지 한 가지 목표, 민주당을 궤멸시키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 대표에 대한 수사라는 소기의 목적만 달성할 수 있다면 모든 과정을 감수하겠다고 하는 무모하고 저돌적인 생각인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수사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라고 언급하며 ‘대장동 의혹 특별검사법’ 제안을 비판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그분 상당히 영리하신 줄로 알고 있는데 본인이 한 말도 기억을 잘 못하시는 것 같다”며 “렇게 말씀하실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그 말의 근거는 편향되고 신뢰성이 있다고 전혀 예상되지 않고 있는 검찰 수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저항이고 반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선 “어떠한 물증도 없이, 오로지 나온 것은 오로지 이해관계가 딱 물려서 석방을 목전에 두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진술 번복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유 전 본부장과 남욱·정민용 변호사의 진술이 일치한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이 이들의 진술을 맞춰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이 돈을 받았을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개인적으로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변호인을 통해 의견을 전달 받았다”며 “신뢰성을 잃어버린 검찰에 의해 진행되는 수사보다는 특검을 진행하는 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훨씬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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