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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은 2.04%(87만5891명)를 기록중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선 여야없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어, 사전투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7일 “이번 사전투표는 밥상투표”라며 “당원 1명이 1+1 투표를 유도해 사전투표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통상 사전투표는 젊은 층이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6.13 지방선거 전날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영향을 차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사전투표율 20%가 넘으면, 여성의원 5명이 파란머리 염색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총 투표율이 60%를 넘는다면 5명의 남성의원들이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깎고 파란머리 염색을 약속했다.
지난 2013년 4.24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때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도는 지방선거에는 2014년 6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처음 시행됐다. 당시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11.49%, 총투표율은 56.8%를 기록했다.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에서 10% 초반대의 사전투표율과 60%를 밑도는 총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해 여야가 사전투표율 20%, 총투표율 60%를 목표로 삼은 것이다.
다만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는 좀 달랐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탓에 국민들 관심은 뜨거웠다. 12월에 치러진 역대 대통령 선거와 다르게 5월에 선거를 치렀다.
문 후보는 공약대로 선거를 사흘 남겨둔 지난해 5월 6일 홍대에서 프리허그 행사를 가졌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의 열망이 얼마나 크고 절박하면 1100만명이 사전투표를 하셨을까요”라며 “다시 각오를 다지고 국민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5월 9일 치러진 19대 대선 총투표율은 77.2%를 기록,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던 15대 대선(1997년 80.7%)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80%를 넘지 못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26%를 넘는 사전투표율을 기록, 총투표율 80% 돌파에 관심이 쏠렸지만, 대선 당일 오후들어 투표율이 완만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역대 지방선거 총투표율은 1회 지방선거(1995년 68.4%)를 제외하면 40%후반에서 50%초중반대를 오갔다. 2회 지방선거 총투표율 52.7%, 3회엔 48.9%로 가장 낮았고 4회와 5회 지방선거엔 각각 51.6%, 54.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