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호(56)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통한다.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내정자.(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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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후보자는 1966년 경남 합천 출생으로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반도체소자 및 공정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원광대와 경북대에서 교수로 활동한뒤 2009년부터 서울대로 옮겨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에서는 2018년부터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맡아 왔다.
이 후보자는 한국연구재단 정보통신기술 융합연구단 전문위원, 한국 센서학회 부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장비 특별위원회 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장비기술특별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대응에도 힘썼다.
특히 그는 미국 인텔보다 앞서 세계에서 처음 3차원 ‘벌크 핀펫(Bulk FinFET)’을 개발해 반도체 소자기술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광대 교수 시절에 KAIST와 공동개발한 반도체 기술을 삼성전자 등이 무단 도용했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서 특허 소송을 진행해 수억 달러 규모의 배상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작년 5월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찾으면서 인연이 됐다. 당시 정덕균 서울대 석좌교수의 안내로 반도체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윤 당선인과 이 내정자는 반도체 생산 기술, 연구 인력 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1966년생, 경남 합천 ▲경북대 전자공학 학사 ▲서울대 전자공학 석·박사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전 미국 MIT Microsystems Technology Lab 박사후연구원 ▲전 원광대 전자재료공학과 교수 ▲전 경북대 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전 서울대 공대 기획부학장 ▲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장비특별위원회 민간위원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 ▲녹조근정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