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규명로비'에 박찬대 "일개 주가조작범에 대한민국 흔들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규명 로비에 장관 인선까지 비선 손길 닿아"
"모든 의혹과 문제의 근원은 尹대통령 부부"
"여권 광역단체장들 혈세낭비…민생부터 챙기라"
  • 등록 2024-07-12 오전 10:42:33

    수정 2024-07-12 오전 10:42:33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영부인 국정농단 게이트를 둘러싼 의혹이 파도 파도 끝이 없다”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녹취록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대표 권한대행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도에 따르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종호씨의 녹취록엔 그가 국방부장관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이씨가 채해병 사망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을 두고서 “절대 사표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얘기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임 전 1사단장 규명 로비 뿐 아니라 장관 인선이라는 핵심 국정도 비선의 검은 손길이 좌지우지했을지 모른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라며 “사실이라면 일개 주가조작범에게 대한민국이 휘둘렸다는 소리”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직무대행은 “영부인이라는 뒷배가 있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가능했겠나”라며 “국정농단의 썩은 뿌리가 대체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 대한민국이 이러다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의혹과 문제의 근원은 결국 윤 대통령 부부”라며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해병대원 사망사건 은폐 시도에도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이른바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김건희여사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오각성하고 특검법 재의에 협조해야 한다”며 “썩은 살을 도려내야 보수의 앞길에 깃털 같은 희망이라도 있을 것이다. 그것만이 정권이 살고 보수가 사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박 직무대행은 또 여당 광역단체들이 세금을 낭비하는 전시성 행정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수해 복구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당 광역단체장들은 혈세 낭비에 한창”이라며 “대구시가 110억원을 들여 프로포즈 공간을 조성한다고 한다. 서울시는 여론 때문에 철회하긴 했지만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고 조목 조목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구에서는 이번 수해로 시민 한 분이 생명을 잃었고 서울에서는 2년 전부터 지적된 반지하 물막이판 설치가 아직도 더디다고 한다”며 “콩밭에 마음 팔려 쓸데없는 일에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수해대책 같은 필수·민생대책부터 챙기시라”고 촉구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부터 우선 해주길 바란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고,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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