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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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이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과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 등 8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해당 의혹은 2022년 7월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30여명과 서울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 전 의원은 같은 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를 제기했으나, 이후 경찰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재판에서 김 전 의원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이 의혹이 첼리스트 박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한 거짓말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 남자친구와 강진구 전 대표에게는 박씨를 협박해 인터뷰를 강요한 혐의도 적용됐다. 일부 유튜버들에게는 관련자 사무실 무단침입과 면담강요 혐의가 추가됐다.
재판부는 방대한 증거량을 고려해 증거 인정 여부는 추후 밝히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14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