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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는 일찌감치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5·18 기념식에 참석할 것을 독려해 왔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의원들을 제외하고 9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단 설화로 당원권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태영호 의원은 자숙 차원에서 참석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5월 정신 앞에 정치가 있을 수 없다.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특정인이나 특정 그룹의 정치적 전유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소속 국회의원 대부분이 5·18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특히 이재명 당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는 전날(17일)부터 광주를 찾아 1박2일 일정을 소화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내년 총선에 맞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주장으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날 5·18 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 문’ 앞에는 시민들과 경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지지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수사하라는 플래카드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