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상계엄령 자칫 참극으로 이어질 뻔"

1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만에 하나 성공했다면 광주 5.18 재현됐을 수도"
尹 향해 "이제 다 내려놓길 바란다" 촉구
  • 등록 2024-12-12 오전 9:40:03

    수정 2024-12-12 오전 9:40:03

[이데일리 김유성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2.3 비상계엄령이 자칫 참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제 다 내려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 영상 중 미공개 영상이 발굴돼 지금 일부 공개되고 있는데 그 영상을 보면서 그때 상황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 주범이 발표했던 포고령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길 바란다”면서 “정치활동 금지, 집회결사 금지, 언론출판 자유 중단 등 민주주의 체제를 완전히 부정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일밤 우리 국민들께서 나서 계엄군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국회의원들이 체포 구금을 감수하고 국회로 모여들지 않았다면, 계엄군과 지휘관, 병사들이 신속하게 행동했더라면,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금요일밤에 계엄조치가 됐다면 포고령의 세상이 열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대표는 “(만약 그랬다면) 국민들은 저항했을 것이고, 체포에 불응하면 몽둥이로 때리고 칼로 찌르고 심지어 사살했을 것”이라면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참혹한 광경이 대한민국 현실이 될 뻔 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알량한 자존심, 알량한 고집 때문에 수많은 52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왜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라면서 “이제는 국민의힘도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말고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이제 다 내려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