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에 이어 개최된 이사회에선 재무 전문가로 현재 서린상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이승호 고려아연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됐다.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도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 김재선 전 서린상사 대표는 영업활동 강화를 임무를 띠고 부문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승호 서린상사 대표이사 사장은 고려아연의 부사장으로 지난해 11월 서린상사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 고려아연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백순흠 신임 대표이사는 고려아연 부사장으로 인사 및 조직관리에 정통한 인물이다. 고려아연에서 인사담당 임원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
서린상사는 애초 영풍 측의 장세환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장 대표이사가 임시주총 개최 직전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린상사는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비철금속의 해외 수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1984년 설립한 기업이다. 그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와 호주 자회사 썬메탈, 영풍 석포제련소가 생산하는 각종 비철금속의 수출·판매 및 물류 업무를 전담해 왔다. 고려아연과 최씨 일가가 보유한 서린상사 지분은 66.7%다.
서린상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본점 이전 승인의 건도 의결했다. 고려아연과 함께 본사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그랑서울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서린상사가 앞으로 해외 수출 등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고려아연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