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표 삼성SDS 대표와 팻 갤싱어 VM웨어 대표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서 디지털 업무환경 혁신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삼성SD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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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세계 50대 블록체인 기업’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최근 암호화폐·블록체인 관련 산업의 부상을 다루면서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각지의 주요 블록체인 관련 기업 50선을 정리, 발표했다.
삼성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삼성SDS(018260)가 개발해 운영하는 ‘넥스레저’(Nexledger) 플랫폼을 활용해 배터리 제조사가 계약 내용을 관리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넥스레저는 앞서 2018 가트너 블록체인 10대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국내 15개 은행에서 스마트폰 이용자가 자신의 신원을 블록체인으로 인증하는 기술도 삼성이 개발했다고 소개했는데, 삼성SDS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 ‘뱅크사인’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이 기술은 각 은행마다 각각 접속해야 했던 한국의 20년된 신원 인증 시스템의 불편함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10 제품군에 암호화폐 저장이 가능한 지갑 지원 기능을 탑재했고, 삼성SDS가 삼성전자·삼성SDI 등 그룹사의 물류 사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점 등도 역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포브스는 삼성 외에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HP엔터프라이즈,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SAP, 씨게이트, VM웨어 등 IT 업체 △산탄데르, 알리안츠, 비자, 마스터카드, BBVA, BNP파리바,씨티그룹, 피델리티, JP모건체이스, ING, UBS 등 금융사 △앤트파이낸셜, 컴캐스트 등 핀테크·미디어 분야 업체 △월마트, 네슬레, 카길, 범블비푸드, 안호이저부시인베브 등 유통·식음료 분야 △머스크, 지멘스 등 물류·자동화 관련 업체도 포함됐다.
또 비트퓨리, 코인베이스, 리플 등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