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태원 참사’의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서울 용산소방서 팀장급 관계자도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 지난 9일 오전 서울 용산소방서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소방관들이 간담회 도중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긴급하게 간담회장을 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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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최근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용산소방서 소속 A팀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인 지난달 29일 소방당국은 밤 10시 43분 대응 1단계, 11시 13분 2단계를 발령했다. 경찰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한 A팀장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수본은 대응 2단계 발령 권한을 가진 용산소방서 최성범 서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6일 입건한 바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최 서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가 현장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대응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도 논평을 내고 “용산소방서장은 사고 접수 후 가장 먼저 현장에서 지휘했던 사람”이라며 “그런데도 특수본은 압수수색 후 그를 피의자로 입건해버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