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성비위에 박지현 "당내 반복되는 사건, 고통스럽다"

  • 등록 2022-05-12 오전 11:01:22

    수정 2022-05-12 오후 4:14:3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자당의 3선 중진 의원인 박완주 의원이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같이 밝히며 “비대위는 오늘 박완주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당의 윤리감찰단과 지도부가 충분한 조사 끝에 신중히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그는 “한 가지 당부 드린다. 피해자 개인정보 등에 대한 추측은 삼가주시기 바란다. 이것이 피해자를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진=유튜브 ‘닷페이스’ 영상 캡처)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은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야 한다”며 “당내 반복되는 성 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당을 만들어야만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기하지 않겠다. 모두를 동등하게 존중하는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앞서 박 위원장은 추적단 ‘불꽃’ 활동으로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문제를 처음 공론화했다.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캠프의 디지털성폭력근절특위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친상 빈소에 조문을 간 여권 인사들을 향해 “진짜 내가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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