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인천 배다리 지역 주민의 삶과 역사가 깃든 ‘인천 구 조흥상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인천 구 조흥상회’.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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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 조흥상회’는 1955년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동에 지어진 지상 2층의 상업시설로 해방 이후부터 현대기로 넘어가는 1950년대 건축의 시대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건물의 정면(파사드)은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기능을 모두 갖춘 상가주택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근대기 인천의 역사를 온전히 간직한 배다리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로 널리 알려졌다. 배다리는 인천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을 중심으로 한 주변 일대를 일컫는 명칭으로 과거 매립되기 이전에 바닷물이 들어와 작은 수로를 통해 철교 밑까지 드나들어 수산물을 실은 배가 정박하던 다리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인천 구 조흥상회’는 지역 주민의 삶과 역사가 깃든 장소로 보존해 활용할 가치를 지녔다”며 “이번에 등록한 ‘인천 구 조흥상회’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근현대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해 등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