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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민생경제는 혹독한 시련의 터널 접어들었다. 물가, 환율, 이자 부담에 더해 김진태발(發) 금융위기로 자금시장이 엄청난 혼란 빠졌다”며 “대한민국 정부나 마찬가지인 한국전력 공사채가 6%, 5.99%의 이자율로 공사채를 발행했는데 유찰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IMF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실물경제, 반도체 수출은 특히 크게 둔화해 영업이익 30%에서 60%까지 급감하는 등 민생과 경제위기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자화자찬하고 펀더멘탈 문제없다고 하던 IMF 당시 당국자 발언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위기를 인정하고 심각성을 인지해 실효적 대책을 반드시 신속하게 만들어내야 한다”며 “그런데 (윤 정부의 대책이) 매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위기의식을 가지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책을 내놔야 퍼펙트 스톰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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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들도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쓴소리를 이어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고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더해 매물에 들어갈 채권시장 경색까지 겹치면서 시장이 비상상황인 가운데 장밋빛 미래를 기대했지만 ‘희망쇼’로만 끝났다”고 질책했다.
그는 “회의 이름은 비상인데 위기감 느낄 수 없었다. ‘태평성대, 자화자찬’만 가득했다”며 “누구보다 비상 인식을 가지고 회의를 주재해야 할 대통령이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앉아서 멀뚱거리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박 최고위원은 “우리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 달려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저렇게 태평할 수 있다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국정 운영은 소꿉놀이가 아니다. 제발 제대로 하자. 정부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비경제 대책회의’에는 농단만 있었다. 대통령의 안일함만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라인이 모두 교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전날 회의에서 김진태발 금융위기 상황에 대한 진단과 대처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지 모르는 사람들의 회의였다”며 “비상 상황이 개최된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비상한 그 어떤 대책도 안보였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검사 출신 김 지사가 망치고 있는 오늘의 한국 경제를 보면서 검사 출신 윤 대통령이 망치고 있는 내일의 대한민국의 경제가 보였다. 지나치게 실력 없는 분들이 무책임한 자리에 있다”며 김 지사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