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영환기자]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으로 현재까지 2.2억 달러 가량의 운송 및 선적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산업자원부가 12일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12일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으로 부산항의 수출입화물 처리가 이날 오전 8시 현재 26.4%로 감소한 상황"이라며 "지난 9일이후 현재까지 2.2억달러의 운송 및 선적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특히 조기에 화물운송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부산항 8개 부두의 기능이 마비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부산항, 광양항에서의 화물처리가 전면 중단될 경우 운송 및 선적 차질이 하루에만 1.9억달러 가량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해규모를 업종별로 보면 타이어산업이 하루 120개 TEU의 운송차질(차질율 80%)로 지난 9일 이후 현재까지 500만달러 가량의 수출차질이 발생했다.
한국타이어(00240)의 경우 대전 및 금산공장 진출입로 폐쇄 및 부산물류센터 하역중단으로 운송 및 하역차질을 빚고 있다.
전자산업은
삼성전자(05930) 광주공장, LG전자 구미·창원공장, 대우일렉트로닉스 광주·구미·인천공장이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는 집단행동 지속시 핵심부품 및 원자재 확보에 애로가 우려된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조선산업은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협상 타결로 중대형 조선 8개사가 모두 정상조업중이지만 수입기자재 운송반출 차질로 일부업체의 경우 조업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철강산업은 대부분의 업체가 수출입 관련 피해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만호제강과 고려제강 등 부산지역 강선업체 중심으로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기계분야 업체들은 동남아 수출물량 가운데 건설기계 수출이 일부 지연되기도 했으나, 아직까지는 별다른 수출입 피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