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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사람들은 2차 대확산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말한다”며 “(설사 2차 대확산이 오더라도) 우리는 불을 진화하지, 나라를 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이 “남은 불씨일지 화염일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불을 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 공장의 공식 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포드는 공장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포드 발표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공식 일정에서는 마스크를 벗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통제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과 달리 보건당국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모두 2차 대확산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 50개주에서는 부분적 또는 전면적으로 경제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하자 각 주에서 경제활동을 준비,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적극 찬성해왔다.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제 위기 극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에 미국에서는 지난 9주 동안 3860만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