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경영자문단, 620여개 자문 중소기업 중 우수사례 소개

매출확대·생산성 향상 등 경영성과 거둔 16가지 사례
  • 등록 2020-12-28 오전 11:00:00

    수정 2021-01-02 오후 10:11:28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산하 경영자문단이 올해 자문한 620여 개 중소기업 가운데 매출확대,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판로개척, 투자 유치 등의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중소기업 사례 16가지를 담은 ‘2020 전경련 경영자문단 중소기업자문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에는 반도체, 건설, 식품, 가구, 유통, 창업, 외국인 기업의 경영문제 해소 내용과 주요 성과들이 포함돼 있다.

우수사례집에 소개된 기업들 중 대표사례를 살펴보면 오알켐은 국내외 반도체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화학품 제조업체로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약 2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17%씩 늘어났다. 또 무볼트 초간편 조립식앵글을 제조하는 스피드랙은 신제품을 개발해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에 런칭하고 15개국에 수출해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0%나 증가했다.

오알켐은 국내외 반도체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에 에칭제, 박리제, 무전해 화학동 등 150가지 제품을 공급하는 화학품 제조업체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경기변동과 코로나19 악재가 겹쳐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 매출확대로 수익성 유지개선이 절실하던 차에 삼성전기와 삼성코닝 출신 기술 베테랑인 김영덕, 정혁재 자문위원으로부터 해결책을 찾았다.

두 위원은 △비용절감을 위해 잔업시간 감축, 설비가동률 향상 등을 주문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바코드 전산화와 납기개선 △일일이 손으로 하던 라벨작업을 전부 자동화해 입력오류를 최소화 하도록 했다. 또 부서별로 핵심성과지표 목표 설정하고 달성 여부 점검하도록 해 목표달성 의지를 높였다. 그 결과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2억원 가량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17%나 늘어난 559억원, 48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PCB용 약품의 완전국산화를 목표로 현재 고기술 PCB 도금약품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스피드랙은 무볼트 초간편 조립식앵글을 개발·제조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이커머스 중소기업이다. 스피드랙은 중소기업들이 성장하면 겪는 성장통 극복을 위한 신제품 개발, 고객지원 시스템 업그레이드, 해외시장 진출이 필요했다. 자문을 맡은 하이마트로지텍 출신 이병기위원은 △신제품 개발 및 제품홍보 전담 연구개발팀과 마케팅팀 신설 △고객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투자와 시스템 정비 등을 주문했다.

그 결과 스피드랙 V2, 홈던트 하우스를 신제품으로 출시해 홈쇼핑 및 온라인쇼핑몰에 런칭하고 15개국에 수출해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0% 늘어난 365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로 송장 자동발급, 디지털패킹시스템을 갖춘 7000여평의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과거보다 훨씬 나아진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 아마존 진출을 목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권태신 이사장은 “우수사례에서 보듯이 전경련은 경영자문단을 통해 대기업의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와 위기극복 경험을 중소기업에게 전수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최근 중소기업들의 자문수요가 많은 분야를 고려해 자문위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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