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표의 동생 김택헌 부사장도 엔씨아메리카·엔씨 재팬·엔씨 타이완 대표직을 모두 내려놓는다. 김 부사장도 지난 1월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직을 내려놓고 해외 사업에만 전념해왔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동시에 엔씨는 진정희 전 펄어비스 아메리카 대표를 영입, 엔씨아메리카 대표를 맡길 예정이다. 진 대표가 북미지역 게임 개발사 엔웨이(nWay) 사업 개발 부문 부사장과 트라이온 월드(Trion Worlds, 현 Gamigo) 사업 개발 총괄 이사 등을 거쳐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293490) 북미법인 대표를 지내며 현지에서만 15년 가량의 경험을 쌓은 만큼 북미와 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엔씨아메리카는 리니지와 아이온 등 주로 한국에서 개발된 게임을 북미지역에 수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진정희 엔씨아메리카 대표 내정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성장전략에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엔씨소프트의 게임개발 역량과 그 가치가 글로벌로 더 크게 인정받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포함해 비용 효율화, 자산 유동화를 포함한 경영 효율화에 나섰다. 특히 기존에 주력해 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 벗어나 슈팅, 서브컬처 등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스웨덴 소재 슈팅게임 전문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와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 스튜디오에 판권 및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엔씨는 오는 29일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을 한국과 일본, 대만에 출시하고, 아마존게임즈와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