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7일 하루 동안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일본 경제보복 조치로 촉발된 불매 운동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며 장기화하는 가운데, ‘현재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61.2%로 나타났다.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33.7%로 나타났다.
‘현재 참여’ 응답은 7월 10일 리얼미터 1차 조사에서 48.0%로 시작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향후에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 역시 68.0%로 ‘향후 불참’ 응답 26.9%보다 많아, 당분간 불매 운동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리얼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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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별로 보면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현재 참여’ 응답이 다수였다. 충청권과 한국당 지지층만 ‘현재 불참’ 응답이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이 처음으로 ‘현재 참여’ 응답이 지난주 41.9%에서 50.5%로 크게 올라 조사 후 처음으로 참여 응답이 많아졌다.
‘향후 참여’ 응답은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대다수, 혹은 절반 이상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은 88.7%, 40대는 81.6%가 ‘향후 참여’ 의사를 밝혀 불매 운동을 주도하는 계층으로 나타났다. 단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향후 불참’ 의향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일(수)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226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