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선물환 매도 경계…환율, 장 초반 1440원대 급락 후 되돌림

1.5원 오른 1455.0원 개장
강달러에도 국민연금 환 헤지에 ‘달러 매도’
장 초반 외국인 국내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5-01-08 오전 9:34:29

    수정 2025-01-08 오전 9:34:29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40원대로 급락한 후 되돌림을 나타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세를 키우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사진=AFP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3.5원)보다 0.15원 내린 1452.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3.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45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0.0원) 기준으로는 0.5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44.5원으로 급락했으나, 이내 다시 1450원 위로 튀어올랐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 이는 11월의 52.1에서 2.0포인트 상승했고, 시장 예상치 53.3 또한 웃돌았다.

구인 시장도 여전히 견고했다. 미국의 작년 1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80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인 10월(783만9000건)보다 늘었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9분 기준 108.6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8 초반대에서 상승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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