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대 학생들의 섬유공예 솜씨, 독일에서 알린다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전통 직물·복식 전시
  • 등록 2024-11-20 오전 9:10:20

    수정 2024-11-20 오전 9:10:20

전시 포스터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 이하 전통문화대)는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내 캠퍼스라이브러리에서 한국의 전통 직물과 복식을 선보이는 전시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베를린 자유대학교는 1948년 설립된 공립 연구중심 종합대학교다.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대와 베를린 자유대학교가 2018년 체결한 교류협정(MOU)의 일환이다. 전통문화대 학생들의 작품과 한국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양 기관 간 학술 교류 및 연구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추진했다.

전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17일(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는 전시 장소 휴관으로 미운영)까지 진행한다. 누구나 방문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심연옥·금종숙 전통문화대 전통섬유전공 교수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이 직접 직조한 직물인 모시, 춘포, 사(紗), 단(緞)을 비롯해 전통 남·여성 일상복, 왕실 예복 등 다양한 형태의 한국 전통 복식, 수혜(繡鞋), 노리개 등 장신구까지 약 8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문화대는 한국섬유공예사, 한국복식사, 전통직물제직실습, 전통복식고증연구 등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섬유공예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복식 유물을 분석하고 복식의 구성과 침선(바느질) 방법의 연구 및 재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7년 국가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종목의 전수교육학교로 선정된 이후부터는 무형유산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모시 제직과 모시를 사용한 침선 작품들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전시가 한국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해외에 널리 알릴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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