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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4.4%) 감소 전환했던 이동자 수 증감률은 4월(17.1%)과 5월(0.1%)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됐다. 지난해 1월(-8.4%) 이래 월간 기준 감소 폭도 가장 컸다. 이동자 수만 놓고 보면 △1월 59만 7000명 △2월 65만 6000명 △3월 56만 3000명 △4월 53만 3000명 △5월 49만 8000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흐름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이동은 기본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많고 고령층으로 갈수록 줄어드는데,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고령화돼 가면서 장기적으로 인구이동은 자연 감소하는 추세”라며 “단기적으로는 4~5월 주택 매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5~6월의 경우 입주 예정 아파트가 많이 감소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5558명) △부산(-1192명) △대전(-499명) 등 11개 시도는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이 일어났다. 반면 △경기(6490명) △인천(1196명) △충남(810명) 등 6개 시도는 전출보다 전입이 더 많은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동자 수(142만 6000명)가 1974년(125만 1000명) 이후 4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당시 이동률도 11.2%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래 2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