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삼수'안철수 "제가 정권교체 할 것"…공식 출마

"서울시장 출마 당시 당선되면 불출마 말해"
김동연 향해 "문재인 정부 공과 우선 밝혀야"
국민의힘·3지대 단일화에 '선 그어'
"누가 총리·장관으로 적합한지 관찰하겠다"
  • 등록 2021-11-01 오전 11:21:51

    수정 2021-11-01 오전 11:21:51

[이데일리 송주오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정권교체를 목표로 나왔다”며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대선불출마 약속과 관련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지대와의 단일화 질문에는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이 같은 분과는 언제든 만나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다만 김 전 부총리에 대해서는 “이번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며 “문재인 정권의 공과를 먼저 밝혀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측의 견제발언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면서 “제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쪽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공동정부’, ‘단일화’ 발언에 “당선을 위해서 나왔다. 제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대통령 후보 중에 훌륭한 분들이 많다. 전 각료의 한 분으로 역할을 부탁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의힘 경선) 과정을 보면서 어떤 분이 총리나 장관으로 적합한 분인지 관찰하겠다”며 거듭 단일화설에 선을 그었다.

출마 명분인 시대교체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선진화 시대로 가야 한다. 바로 거기서 우리는 멈춰 있다”고 진단했다. 안 대표는 “여전히 70·80년대, 지금부터 40~50년 전 생각에 사로잡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지금 이 상태에서는 다시 시대교체를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전략적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구 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 적폐가 들어서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과학기술중심국가’와‘정치문화변화’, ‘중간평가제’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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