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매운탕을 '획'...30대 여성 식당 난동 영상보니

  • 등록 2024-12-19 오전 10:09:40

    수정 2024-12-19 오전 10:15:5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식당에서 어머니와 다투다 펄펄 끓는 매운탕을 뒤엎는 등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경기 김포경찰서는 업무방해와 폭행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10분께 김포시 한 음식점에서 난동을 부리며 식당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식당 내부를 촬영한 영상에는 A씨가 끓고 있는 매운탕을 뒤엎거나 국자를 집어던지는 등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이 공개한 영상에는 손님으로 북적이는 식당 가운데 자리한 두 여성이 대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한 명이 자리를 뜨자 남은 한 명이 국자로 탁자를 내리쳤고, 그 국자가 뒤에 앉은 다른 손님에게 날아가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탁자 위 그릇들까지 모조리 바닥으로 내던졌고, 급기야 가스버너에서 끓고 있는 매운탕 냄비를 뒤엎었다.

그는 난동을 말리는 40대 식당 업주와 20대 손님을 발로 차거나 목을 긁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함께 있던 여성은 그의 어머니로, 두 사람이 다투며 목소리가 커지자 식당 업주의 아내가 “조용히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주는 A씨 어머니가 밥값을 계산하고 나간 뒤 혼자 남은 A씨가 자신에게 “너 이리 와봐”라며 욕설을 하기 시작했고, “식당에서 나가달라”고 하자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 어머니가 식당으로 돌아왔지만 A씨를 말리지 않고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하는 손님을 향해 “찍지 마라”라며 따졌다고 했다.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업주와 직원은 부상을 당해 한동안 식당 운영이 어렵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는 A씨를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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