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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이날 민주당 광역단체장 당선자 12인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는 추 대표에 이어 광역단체장 당선자 대표로 방명록에 “온 나라에 가득한 평화의 기운으로 남북통일 이루게 하소서”라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는 송 당선자가 방명록 글귀를 적는 모습을 보면서 “당선자 대표로 쓴다는 것을 꼭 써달라”고 농담을 건넸고, 송 당선자는 방명록 말미에 ‘6.13 지방자치선거 시도당선인 대표로’라고 적었다.
추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은 이후 고(故) 김대중·김영삼 대통령 묘역은 참배했지만 고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선 당선이 아니니까 조용하게 일단 두 분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며 “현충원에 온 것 자체가 여기 계신 모든 분에 인사를 드린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먼저 현충원을 개인적으로 참배했다는 이유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는 지역도민에 당선 감사인사를 하는 일정이 사전에 잡혀 있었기 때문에 이날 참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 당선자는 전날 경남에 있는 충혼탑 참배를 마쳤다”며 “또 이번에 어렵게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켜 준 만큼 거제·고성·통영·남해 등 지역을 방문해 ‘앞으로 도정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인사를 드리기로 사전 협의 돼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