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로봇 기술과 표준 국제포럼’ 온·오프라인 개최

  • 등록 2020-10-12 오전 11:00:00

    수정 2020-10-12 오전 11: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로봇 분야 선진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의 전문가가 참여해 로봇의 최신 기술개발과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표준정책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2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5개국의 국제표준 전문가(온라인)와 국내 산·학·연 로봇 전문가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경제 로봇 기술과 표준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산업부가 지난달 발표한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의 후속 조치로 산업현장과 일반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배송·돌봄·안내 등 서비스로봇의 안전과 성능분야 표준화 논의를 위해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온라인 연사로 참여한 5개국 전문가는 각국의 서비스 로봇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서비스 로봇 개발·운영 시 표준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해외동향 발표에 이어 국내에서는 LG전자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비대면 상황의 시장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서비스로봇 기술개발과 표준개발의 사례를 발표했다. LG전자는 현재 일반 식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클로이 셰프로봇, 서빙로봇의 사례를 소개하고 실내배송로봇의 안전성 평가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국제표준(ISO13482)기반 표준인증 인프라 구축 계획과 더불어 실외자율주행로봇 안전성 평가에 대한 표준을 개발해 실외주행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반영해 2023년까지 이동형 협동로봇(모바일머니퓰레이터), 웨어러블 로봇, 물류 로봇 등 비대면 서비스로봇 구현 기술 분야에서 8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표준 정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로봇이 비대면 경제를 구현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이 분야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와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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