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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머스크 CEO가 2021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익명의 자선단체에 57억달러(약 8조 3500억원)를 보낸 적이 있으며 이는 연말 세금 계획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듬해 공개된 세금 신고서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머스크 재단으로 향했다.
지난해 기준 머스크 재단은 95억 달러(약 13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2억 3700만달러(약 3474억원)를 기부했으며, 대부분 머스크 CEO가 관리하는 다른 단체로 전달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비영리 단체는 매년 평균 자산의 5%를 기부하거나 사용해야 하는데 머스크 재단은 이 기준을 종종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1월 미 대선 이후 머스크 CEO가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머스크 CEO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으로 거듭나면서 규제 당국으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는 테슬라의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차량) 사업 등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