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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과 함께 여당의 동참을 기다렸건만 국민의힘은 전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제출해 내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는 것이 전제된다면 예산안 심사 기한에는 자료조사 등 국정조사 준비 과정을 우선 거친 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제안대로 예산안 처리 직후부터 업무보고나 청문회 등 본격적인 국정조사에 나설 수 있다”며 국민의힘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그는 “전체회의에서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고 내일 본회의에서 상정할 조사 계획서를 최종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청래 최고위원은 “피맺힌 유가족들의 절규를 봤다”며 “유가족들의 동의하에 10·29 이태원 참사의 명단을 공개하고 추모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내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안) 통과 전까지 국민의힘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조금이나마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예산안 심사와 연관해서 처리하느냐’는 질문에 임 대변인은 “예산은 예산대로 심의하고 다른 협상을 다루지는 않는다.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