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은 지난 18일 “정당에서는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며 ‘당심’을 강조했는데, 3년 전 발언과 반대된다는 지적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발언을 두고 8월 당대표 선거에서 여론조사 비중을 높이자는 주장을 일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박용진 의원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심과 민심을 각각 50%씩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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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떤 의도이든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는 낡은 인식이고 낡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 집권 가능한 정당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적어도 “당심 50% 민심 50%”의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민심을 외면하고 계파 동원의 정치로만 전당대회를 치르면 국민들에게 변화 의지도, 혁신 의지도 보여드릴 수 없다”며 “민심과 격리된 갈라파고스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전당대회가 되기 위해서 민심반영 최소 50%의 제도적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재명 의원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혁신의 길로 나아가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