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국일제지(078130) 주가가 오름세다. 구글이 서버용 칩(서버용 반도체·서버 칩)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로 하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서버 칩 위탁 생산을 위한 설계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일제지는 지난 2019년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구글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15일 오후 1시27분 국일제지는 전일 대비 2.92% 오른 2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의 타이완뉴스는 산업 전문 매체인 ‘더인포메이션’을 인용, 구글이 TSMC에 서버 칩 시험 생산을 위한 설계 권한을 이양했다면서 이는 웹호스팅 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AWS)와 경쟁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고객용 서버 칩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웹호스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을 조만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국일제지의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구글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다만 당시 국일제지 관계자는 “구글과 NDA 체결과 관련해 현재 공식적인 발표를 한 것은 아니고 중간 과정에서 비밀유지계약 내용이 새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아직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래핀은 저전력, 고효율의 2차 나노 소재로, 디스플레이, 2차전지, 태양전지,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