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이 문 부숴서 끄집어내래" 12·3 밤 녹취록 전문

군검찰, 군법원에 박안수·곽종근 구속기소
계엄 당시 특전사 현장지휘관 통화녹취 공개
  • 등록 2025-01-03 오전 11:16:27

    수정 2025-01-03 오전 11:22:10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피고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과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3일 오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합동수사 중인 군검찰이 이들을 군사법원에 구속 기소했다.

특수본은 이날 특전사 현장 지휘관들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계엄이 선포된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군인들이 국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12. 4. 00:30>

A○○ : ■■■장, 담 넘어 가. 담 넘어서 내려서, 담 넘어서 국회 본관으로 들어가. 본관으로 들어가서 의원들 다 끄집어내. 응.

<2024. 12. 4. 00:39>

A○○ : 야, 거 국회 거 저기 의사당 본관으로 가서, 지금 얘들이 문 걸어잠그고 의결하려고 하고 있대. 문짝 부셔서라도 다 끄집어내. 문짝 부셔서 끄집어내.

<2024. 12. 4. 00:47>

A○○ : 야, 못 들어가냐?

B○○ : 예, 지금 너무 격렬합니다. ■■■님, 그냥 뚫고 들어가겠습니다.

A○○ : 어, 뚫고 들어가 봐.

<2024. 12. 4. 00:51>

B○○ : 정문으로는 도저히…

A○○ : 옆으로 넘어 가, 옆으로.

B○○ : 707인원하고 후문하고 측면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개 지역대 플러스 2개 지역대 마이너스 규모가 넘어왔고, 나머지는 시민과 대처하다가 담 넘어 왔는데 지금

A○○ : 넘어왔어? 일단 국회 안으로 들어갔지? 건물 안엔 진입 못했지?

B○○ : 정문은 지금 막혀서 완전 못 들어가고, 진입하려다 실패했습니다.

A○○ : 유리창이라도 깨.

B○○ : 후문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2024. 12. 4. 01:00>

B○○ : 후문으로 문은 부시고 들어왔는데, 앞에 내부에서 또, 내부 안쪽문 두 번째 문을 돌파 못 하고, 소화기하고 소화전으로 격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A○○ : 거기 지금 몇 명 있어?

B○○ : 한 40명 있습니다

A○○ : 40명? 대통령님이 문 뿌셔서라도 끄집어 내오래. 니들 온 쪽으로 ■대대를 유도해. ■대대 만났어? 앞에 40명이야? 다른 애들은?

B○○ : 일부 인원은 진입을 못해서 차량 하차 지점에 있습니다

A○○ : 야, 전기를 끊을 수 없냐, 전기?

B○○ : 확인해보겠습니다 ■■장님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 현장 지휘관들의 전화통화 녹취록 (자료: 검찰 특수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