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송철호·김경수 "부마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

18일 부산민주공원 합동참배 후 공동선언
"5.18운동과 부마항쟁 `민주정신`은 하나"
  • 등록 2018-05-18 오전 11:10:19

    수정 2018-05-18 오전 11:13:39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들이 18일 오전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합동 참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 송철호 울산시장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18일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과 기념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거돈·송철호·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부산 중구 부산민주공원을 합동참배한 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세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의 민주정신은 하나”라며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5월 광주 영령에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쳤던 부산, 마산, 경남 시민들의 외침이 18년 유신독재를 끝장냈고 ‘계엄철폐’ ‘독재타도’를 외쳤던 광주시민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국회에 제출한 개헌안 전문에 부마민주항쟁,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모두 명시했다”며 “우리도 부마항쟁의 정신이 우리의 헌법 속에서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의 명예회복과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법적으로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이 가능해졌다”며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더 늦추는 것은 ‘부마민주항쟁’과 그 항쟁에 헌신한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마민주항쟁의 철저한 진상 규명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설립 등에 함께 한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민주주의의 성지 부·울·경이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강고한 지역주의의 인질로 전락했다”며 “이제는 지방권력을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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