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외국인주민 복지 향상 '속도'…무료진료·금융교육

10일부터는 노동법 교육도 진행
  • 등록 2024-11-04 오전 11:13:58

    수정 2024-11-04 오전 11:13:58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외국인 주민이 전체 인구의 12%가 넘는 포천시가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

4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지난 3일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외국인 주민 대상 무료 진료.(사진=포천시 제공)
진료는 서울아산병원, 솔모루 이주한삶과 협력해 포천에 거주하는 15개국 출신 외국인 주민 7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주민들은 정형외과와 내과, 안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 서비스와 흉부 엑스레이 검사, 혈압 및 혈당 측정, 약물 처방 등 종합적인 건강 진단 서비스를 받았다.

이번 무료 진료에 참여한 한 외국인 주민은 “병원 진료가 어려운 주말에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친절하게 건강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 준 의료봉사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포천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재무관리 및 금융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금융 전문가를 초빙해 캄보디아 통역상담사의 순차 통역으로 14명의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금융 피해 예방과 저축 방법 등을 설명했다.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재무관리 및 금융 교육은 격주 일요일마다 국적에 따라 나눠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오는 10일부터는 격주 일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노동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포천시는 지난 8월부터 외국인 주민을 위한 종합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포천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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