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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 때의 의사환자 분율과 비교해보면 2016년 86.2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4년 73.9명 △2023년 61.3명 △2022년 60.7명이었다. 코로나19로 독감 유행이 없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3.3명, 4.8명이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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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50.9%로 전주(29.0%) 대비 크게 늘며 이번 절기 들어 가장 높았다. 바이러스 세부 유형 중엔 △A형 중 H1N1pdm09(34.6%) △A형 H3N2(14.9%) △B형(1.4%) 등이 있었다. 절반 가까이가 A형 독감인셈이다.
현재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3∼18세 청소년층에서 환자 수가 특히 많은 상태다. 1000명당 151.3명으로, 이번 2024∼2025절기 독감 유행 기준(1000명당 8.6명)의 17.6배에 해당한다. 그 뒤를 △7∼12세 137.3명 △19∼49세 93.6명 △1∼6세 58.4명 등이 이었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내달 4월 30일까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기간 중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 경구제(타미플루)와 자나미비르 외용제(리렌자로타디스크)를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통상 봄철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