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홈 가속…외부 개발자와 이동형 AI홈 허브 Q9 생태계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공개…신기능 심사 거쳐 고객 제공
  • 등록 2024-10-23 오전 10:00:00

    수정 2024-10-23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이동형 AI홈 허브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하며 AI홈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로스콘 LG전자 부스를 방문한 로봇 개발자들의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덴마크 오덴세에서 현지시각 21일부터 사흘 간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로봇 콘퍼런스 ‘로스콘(ROSCon·Robot Operating System developer Conference)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로스콘은 전세계 로봇 개발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Q9을 선보인다. Q9은 집 안 내 다양한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는 이동형 AI홈 허브다. 두 다리에 달린 바퀴로 공간을 돌아다니며 환경을 파악하고 이용자를 케어한다.

LG전자는 Q9의 AI 기능을 향상시키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LG전자는 Q9 앱 개발을 위한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샘플 코드 등을 포함한 SDK를 공개한다.

LG전자는 SDK 공개를 계기로 외부 개발자들이 Q9 기능을 활용하는 앱을 개발해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SDK를 통해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앱이나 기능은 LG전자의 최종 심사를 거쳐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로스콘 LG전자 부스를 방문한 로봇 개발자들의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 부스에는 개발자들이 Q9과 대화하고 Q9이 창작한 이야기를 듣는 등 Q9의 기능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는 또 Q9의 기능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실제로 SDK를 활용해 Q9 앱을 제작해 보는 세션을 운영한다. 백승민 LG전자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장은 AI홈의 개방형 생태계 확대를 위한 SDK 공개의 의미를 강조하고 전세계 로봇 개발자들에게 공동 개발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Q9 개발자용 웹사이트에서 개발자들끼리 소통하는 커뮤니티와 이들이 제작한 앱을 다운로드하는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지원한다. Q9 앱 공동 개발에 관심 있는 기관 및 기업과는 향후 업무협약(MOU)을 맺고 선행 개발 협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Q9 SDK 공개는 LG전자가 추구하는 AI홈 생태계 확대의 일환이다. LG전자의 AI홈은 공감지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고객 각각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은 “SDK 공개로 외부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누구나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초개인화 AI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콘 LG전자 부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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