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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에서 비축 중인 두창 백신 대부분의 물량은 2세대 백신으로 백시니아바이러스를 무균 배양된 세포주에 접종해 생산한다. 2세대 백신은 부작용이 많아 심질환 , 면역저하자 및 아토피 환자 등은 금기대상으로 선정됐다. 투여 방법이 분지침에 백신 용액을 담근 후 피부에 15 회 정도 찌르는 방식이라 까다로워 3세대 백신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지난 8월 기준 질병관리청이 비축 중인 두창백신 3974만명 분 중 유효기간 이내 물량은 1671만명분 (42.0%) 에 불과한 상황이다. 유효기간을 경과한 물량이 2303만명분 (5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전체 비축량 대비 유효기간 경과 물량의 비율은 2019 년 27% 에서 매년 급속히 늘고 있다.
유효기간을 경과한 2303만명분 중 6년 이상을 경과한 보관물량이 718만명분 (31.2%)으로 가장 많았다. 3년~5년도 912만명분 (39.6%)에 달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질병관리청의 연도별 신규 확보 구매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2019년 285만 명분에서 2022년 228만명분으로 줄었다. 올해는 200만명분에 해당되는 신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더욱이 최근 세계보건기구가 엠폭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재선포하고 국내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장기보관 물량을 순차적으로 폐기하고 3세대 백신으로 비축을 전환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