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업계 악재겹겹..`최악의 해`

대한상의 설문조사..`소비심리 위축` 1위선정
  • 등록 2003-12-09 오후 3:56:13

    수정 2003-12-09 오후 3:56:13

[edaily 김희석기자] 국내 유통업계에게는 2003년이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업계CEO와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위축, 신용불량자 급증, 화물연대파업, 사스(SARS), 이라크 전쟁 등 연이어 터진 악재에 하루도 편할 날 없었던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유통업계의 최고경영자(CEO) 및 학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2003년 유통업계의 최대화제는 `소비심리 위축`이 선정됐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도소매판매가 9개월째 내리막을 달리며 사상 최장기록을 갱신했다. 또 백화점 매출은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세자리 성장을 구가하던 홈쇼핑은 마이너스 성장이 속출했다. 2위는 360만의 신용불량자와 44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로 인한 `구매력 감소`가 꼽혔다. 3위는 불황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로 할인점의 매출이 백화점을 추월한 것. 올해 할인점 연간매출은 20조원을 웃돌아 백화점을 2조원 이상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유통업계 변신바람`이 4위에 랭크됐다. 80분간 175억원어치가 팔린 홈쇼핑 이민상품의 경이적인 매출이 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 최저가격보상제등 가격경쟁 심화 등도 올해 유통업계의 화제로 선정됐다. 유통업계의 최고경영자(CEO) 및 학계 전문가 100인이 선정한 2003년 국내 유통업계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1.소비심리 위축 2.신용불량자 급증 3.할인점, 백화점 매출 추월 4.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유통업계 변신바람 5.TV홈쇼핑 이색상품 대박 6.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 7.최저가격보상제 등 가격경쟁 심화 8.사스(SARS).이라크전 등 대외악재로 매출타격 9.TV홈쇼핑 성장세 둔화 10.편의점 견조한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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