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FSN(214270)이 강세를 보인다. FSN과 파트너십을 맺은 운동화 ‘르 무통’의 인기에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현재 FSN은 전 거래일보다 8.39%(180원) 오른 2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FSN은 2015년 코스닥에 상장한 종합 디지털 마케팅 그룹으로, 특정 브랜드의 성장을 촉진하는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링티는 2018년 연매출 17억원에서 2023년 472억원까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르무통 또한 2022년 11월 FSN과의 파트너십을 맺은 후, 월 매출이 2억 1000만원에서 2024년 9월 82억 4000만원까지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연구원은 “르 무통의 판매량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며 “링티가 브랜드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누적 판매량 1억포를 달성하며 큰 성공을 거둔 만큼, 다음 성공 사례로는 프리미엄 신발 브랜드 르 무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9월 30일 CJ 온스타일에서 진행된 홈쇼핑에서 르 무통은 60분 편성 1만 2000족 판매 목표였으나, 방송 시작 30분 만에 1만 6000족을 완판하며 조기 종료됐다”며 “지금까지 FSN은 광고비 지출을 최소로 해 자칫 홍보에 있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 홈쇼핑에서의 완판은 르 무통 인기에 대한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켰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일본과 북미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라며 “2024년 글로벌 슈즈시장은 약 400조원에 달할 만큼 해외 확정성도 크게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