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억원 대 방산 주식을 보유했다 전량 매각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 지난 8월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간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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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대통령 선거를 졌지 않나”라며 “대통령 선거 진 것은 이재명 대표 개인이 진 것이 아니다. 넓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보궐선거 당시 2억3125만원 규모의 방위산업 관련 국내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이 대표가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에 소속된바 방산업체의 사업을 허가·관리하는 방위사업청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어 직무 관련성과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논란을 빚자 지난 15일 방위산업 관련주로 거론되는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이 대표를)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이 뉴스도 못 보고, 말하자면 이게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했다”며 “일국의 대선 후보, 또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는데 지지자들을 생각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식 거래는 특히 개인적 이익, 개인적 사익에 해당한다”며 “대한민국 전체의 공익을 내걸고서 했던 분인데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질책했다.
오는 18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 것에 대해선 “이것은 무리한 기소라고 민주당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을 앞둔 이 대표에 당무위원회의 징계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오는 18일 열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 재판에 대해 “선거법 관련 사안은 기소되더라도 특별히 권리를 제한하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그 부분은 논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