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적·물적분할 결정을 철회한 주성엔지니어링이 장 초반 약세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전날 대비 3.06% 내린 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회사분할 결정을 철회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주성엔지니어링 측은 “지난 10월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가결됐으나, 분할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에 대한 주식매수가액 합계액이 500억원을 초과해 분할 결정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식매수청구권 한도 설정금액 500억원을 자사주 취득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전방 산업 영향도 있으나, 인적분할 결정에 따른 시장의 신뢰가 훼손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예정됐던 회사분할 결정은 예상보다 높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소되고, 주식매수 청구금액으로 사용 예정이었던 500억원은 자사주 매입으로 사용된다. 이 같은 결정은 단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