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머카바파트너스와 함께 인도산업 중심으로…“합작법인 설립”

  • 등록 2024-12-12 오전 10:04:22

    수정 2024-12-12 오전 10:04:2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기업들이 머카바파트너스와 함께 인도 산업의 중심으로 뛰어든다. 이를 위해 중심축이 될 MECDS(Merkaba ECDS, 이하 MECDS)가 인도에서 공식 출범, 한국 기업이 인도 내수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왼쪽 네번째부터)류광원 머카바파트너스 대표, 조준휘 대표, 모한야다브 주총리, Rajesh Bhardwaj, 정종철, 정우석
한국 투자회사인 머카바파트너스(Merkaba Partners)는 인도의 제조기업인 Effibar CDS와 합작법인 MECDS를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MECDS는 한국과 인도의 경제적, 기술적, 문화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양국 기업이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발판을 제공한다.

MECDS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법인설립 컨설팅, 유통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법인 설립부터 최고경영진(C-Level) 선임 및 운영, 현지 매출처 확보, 정부와의 협력, 공급업체 평가 및 선정, 브랜드 포지셔닝, 사업 개발,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인도 시장 진입 과정을 단순화하고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MECDS는 함께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인도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머카바파트너스는 2025년 1월과 2월 한국의 기업들과 함께 인도에 방문할 예정이다. 1월에는 한국의 강소기업들이 머카바파트너스의 리드 하에 인도 지방정부를 방문해 비즈니스 기회를 직접 관찰하고 현지 수요처가 될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2월에는 인도 중앙정부와의 미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머카바파트너스는 인도와 한국의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 기술기업 및 중견기업들과 함께 참여할 예정으로 각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MECDS는 인도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인도의 대기업 및 중견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이 인도 내수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중앙정부와의 협업으로 국가 차원의 산업 육성 전략인 ‘Make in India’ 정책에 발맞춰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이 지역 특화 산업단지와 인프라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인도의 주요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시장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기업 간 거래(B2B) 및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인도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해 공급망의 양방향성을 강화하고 양국의 경제 생태계를 형성해 글로벌 유통공급망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양국 간 무역과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MECDS의 출범은 한국과 인도를 잇는 장기적인 경제 플랫폼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한국 기업들이 인도 내수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이다.

류광원 머카바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플랫폼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MECDS는 다양한 산업군에 걸친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리적 중심부인 마디아 프라데시 주는 물류 및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인도르, 보팔 등의 도시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 확보할 수도 있다”며 “투자금 환급을 통해 공장 및 기계장치 투자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기료 및 수도료 절감 등 현지 유틸리티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MECDS의 설립과 함께 동시에 설립된 5개사들은 인도 내 첫 진출지로서 확정된 마디아 프라데시 주와의 협력을 통해 독보적인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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