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3일 “2016년 이후로 봤을 때 단일화나 이런 거 없이 3자 구도에서 3구도(3당)에 해당하는 사람이 당선된 건 동탄의 이준석 밖에 없다”면서 “이번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해도 비슷한 관점에서 접근하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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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공식화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동탄 유권자들이 저를 믿어주실 때 결국 새로움, 무엇보다 결정적일 때 양자 구도에 편입되지 않으려고 하는 용기 있는 모습에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차가운 민심에 ‘가시밭길’이 예상되고,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어 ‘제3지대’가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의원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한국 헌법에 따르면 만 40대가 될 때부터 대통령 선거 출마 자격이 생기는데, 제가 만 40세가 되는 시점이 내년 3월”이라며 “그 조건만 맞는다면 저는 대통령 선거에서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이후 보수 정당 당대표를 지내면서 전국 단위 선거의 승리를 경험한 사람은 또 이준석밖에 없다”면서 “뭔가 변화를 만들고 승리해 본 경험이 중요한데, 그 경험을 다른 사람들은 가지고 있지 않다. 저는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제 경험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경험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많다고 해서 대단한 경륜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금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보수 진영을 망가뜨린 사람들, 60년생 윤석열부터 해서 전부 60대, 70대분들”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서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는 상황이 올까 걱정”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상황을 쓰레기차로 표현했고, 그 다음에 오는 것이 분뇨차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라며 “제가 누구를 특정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