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류 수출 10년간 12배 증가… 문화콘텐츠 전략적 육성”

12일 한복 입고 44차 국무회의 참석
“옥스퍼드 사전 ‘한복’ 포함된 건 세계인의 높은 관심 반영”
“문화예술인 어려움, 정부 지원책 강구할 것”
  • 등록 2021-10-12 오전 11:20:28

    수정 2021-10-12 오전 11:20:2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44차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서 저작권 보호와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환경을 조성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부터 시작한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이해 한복을 입고 회의에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과 돌잔치가 취소되고 관광객이 줄면서 한복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복 산업을 격려하고 한복의 일상화 및 세계화를 위해 이같이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로 실린 한국어 단어 중 ‘한복(Hanbok)’이 포함된데 “그만큼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 했다.

문 대통령은 “한류 열풍이 문화콘텐츠 산업의 급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출도 최근 10년간 열두 배 이상 증가하며 지난해 110억 달러에 달했고 무역수지 흑자 폭도 꾸준히 확대되어 올해 상반기에 19억6천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은 K-푸드, K-뷰티 등 연관 산업으로 파급되고 있으며 농식품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수출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고, 화장품 수출도 사상 최대를 경신하며 세계 3위 수출국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 종사자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위로하며 “정부는 창작활동의 지원과 함께 생계지원과 고용안전망 확충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문화예술인들이 생계 걱정 없이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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