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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먼은 현재 디즈니 이사회의 ‘승계계획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런 그가 디즈니 이사회 회장으로 승진한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디즈니가 이미 성과를 낸 외부인에게 더 강력한 권한을 주고 싶어한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건스탠리 CEO를 지낸 고먼은 CEO 자리를 테드 픽에게 물려주면서 성공적인 CEO 교체를 이뤄낸 경험이 있다. 고먼은 “이 시점은 승계계획위원회와 이사회가 만들어내고 있는 진전을 반영하며, 성공적인 승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거 CEO는 “이사회가 승계 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고먼을 차기 회장으로 맞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이사회 회장 선임으로 파커와 아이거가 너무 가까워, 이사회가 CEO에 대한 견제를 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먼이 이사회 회장직으로 승진하면서 디즈니 외부자가 CEO로 선임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CEO 하마평이 도는 내부 임원진은 테마파크를 포함하는 체험 사업부 회장인 조쉬 다마로, 회사의 모든 TV와 스트리밍 운영을 포함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공동회장인 다나 월든과 알란 버그만, ESPN 책임자인 지미 피타로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