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안철수, 자유민주주의 확고하면…"..단일화 가능성 첫 언급

17일 정론관 공약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 등록 2018-05-17 오전 11:04:17

    수정 2018-05-17 오전 11:04:17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생활비 절감 공약을 발표한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후보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자유기업, 자유언론, 자유로운 신앙과 자유로운 정당활동에 대한 신념이 확실히 확립된다면 저는 동지로 생각하고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러나 아직까지 안철수 후보는 그런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 형성돼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과거 민주당으로부터 출발해 지금은 많이 중도화돼있지만, 아직까지는 유승민 의원처럼 우리당과 같이 하실만한 생각의 일치가 적은 분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후보가 그런(자유 민주주의) 신념을 같고 있고, 우리와 같이 할 의지가 있다면, 저는 능히 같이 할 수 있고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조건 정치공학적으로 1등이 많이 크니까 2등, 3등 합쳐라 이런 식의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은 국민들이 원하지도 않고 과거에 다 실패했다”며 “저는 그런 길을 반복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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