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방성전도필름(ACF) 및 주파수 관련 전자부품 수정진동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대표이사 김정희)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ACF 제품을 국산화하여 일본 등의 선도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내 1위, 글로벌 3위의 시잠점유율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며 “수정 진동자 및 발진기 등 전자사업에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지속함으로써 국내 기업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시너지 효과가 큰 신규 접합소재, 절연 적층 필름 사업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 톱티어 IT기기 필수 소재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1995년 설립했으며 2000년부터 ACF를 제조해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584억원으로 회사 전체의 약 73%, 전자사업부문 매출액은 221억원으로 약 27%를 구성하고 있다.
ACF는 주로 디스플레이 패널 또는 다양한 센서류의 기판과 FPCB(연성회로기판), COF(칩온필름) 등의 회로물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접착하여 그 특성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얇은 필름 형태의 재료다. 수정진동자는 수정, 로셀염 등의 물질에 압력이나 진동을 가해 전기가 발생되는 현상인 압전 효과를 통해 주파수를 발생시키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의 신호만 수신 가능하게 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5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2000원부터 2만6000원으로 상단 기준 약 1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14~15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자금은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