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LG전자(066570)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영업익이 줄어든 가운데 4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3% 하락한 9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3분기 경영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줄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와 운송비 상승 영향으로 4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미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기보유 자사주 소각 및 추가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과 2025년 수요 개선 가능성 고려 시 현재 주가는 적극 매수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전장 및 IT기기 수요 둔화,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시장 예상치 하회했고, 4분기에도 가전 수요 부진 영향으로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지만 2025년에는 실적 개선 기대되고 최근 발표한 추가 주주 환원 정책 방향도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