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3명이 추가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사망자 3명 중 2명은 사망 당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몰랐지만 뒤늦게 밝혀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사망자 9명 중 8명이 워싱턴주 킹카운티에서 발생함에 따라 워싱턴주는 비상에 걸렸다. 첫 코로나19 사망자의 경우 지난달 24일 54세 남성이 시애틀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이송된 후 이틀 만에 사망했다. 당시 하버뷰 메디컬센터는 환자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의료진 등 추가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환자는 당시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커클랜드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센터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워싱턴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보건담당자들은 주의회에 추가 예산 1억달러를 요청한 상태다.
쿠오모 주지사는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브롱스의 학교를 예방 차원에서 폐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보건당국은 전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 사례를 면밀히 조사, 대면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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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언론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그는 뉴욕 맨해튼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로 웨스트체스터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이력은 없으며 미국 내 다른 확진자와 접촉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확진자의 한 자녀가 다니고 있는 브롱스의 학교를 예방차원에서 폐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보건당국은 전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 사례를 면밀히 조사, 대면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